Mon meilleur ami
마이 베스트 프렌드
/ Patrice Leconte
마이 베스트 프렌드
/ Patrice Leconte
마치 소년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두 중년 배우가 찍은 느낌. 청소년 드라마를 보는 듯 단순하고 조금 심심한가 싶지만 지루하다거나 재미없어 죽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라벨을 읽지 않고 마셨는데 좀 순해서 다시 보니 저자극성 두유였다, 뭐 그런 감상. 헐리우드 풍에 가까운 프랑스 코메디에 잘생긴 남자도, 예쁜 여자도 나오지 않는 중년 남자의 말 안되는 친구 찾기에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두 남자가 나란히 센 강을 건너 화면 멀리 멀어지는 모습을 나도 몰래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연령이 따로 있다고 믿지 않는 내 친구관을 투영시킬 수 있는 영화라 은연 중에 마음에 들었나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