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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x-sept 2009/07/22

dix-sept

from Le Cinéma 2009/07/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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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man (2008)
예스맨
/ Peyton Reed

짐 캐리의 장기 종목인 코믹 현대물. 가볍고 유쾌한 시나리오에 짐 캐리의 존재감을 더해 전형적이되 밋밋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알고보니, '브링 잇 온'으로 데뷔한 바로 그 재주 좋은 떡잎이었다.
짐 캐리를 보며, 그만한 연기력과 마스크와 유쾌함을 지닌 남자가 일찌감치 배우의 길로 들어서 내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화를 찍어 준다는 사실이 새삼 고마웠다. 오십이 다 된 그의 얼굴에는 언뜻언뜻 세월이 묻어났지만 여전히 잘생긴 얼굴도 웃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80년 생인 상대역 주이 디샤넬과의 투샷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 관객들에게 이 영화의 백미는 짐 캐리의 한국어 대사다. 스피커에 귀를 바짝대고 듣는데, 짐캐리도 어렵지만  '수미'역의 교포언니야 말로 도대체가 알아들을 수가 없는 언어를 한다. 개인적으로 짐 캐리의 영화만 보고 나면 한 동안 '저남자랑 연애 하고 싶다'는 망상에 빠지는데, 이번에도 정말이지, 데려다가 잘 한 번 가르쳐보고 싶었다.  
2009/07/22 17:28 2009/07/22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