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코엔'에 해당되는 글 2건

  1. trente-sept 2009/08/25
  2. dix-huit 2009/07/23

trente-sept

from Le Cinéma 2009/08/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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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lerable Cruelty
참을 수 없는 사랑
/Joel Coen

지금까지 본 코엔 형제의 영화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심각한 코엔 필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부담이 없으면서도 코엔형제의 질 좋은 양키소스가 충분히 녹아있어 보는 내내 유쾌하고 흥미진진했다. 코엔 형제의 영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말도 못하게 미국스러우면서도 '보기에 좋으시기' 때문이다. 박장대소부터 쓴웃음까지 시종일관 다채로운 코메디를 보여주면서도 지성과 미적 센스를 잃지 않는 그들의 연출력은 언제나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하나부터 열까지 예측가능한 그 전형성에 박장대소할 수 밖에 없는 오프닝이 재미있고 뒤따르는 오픈 시퀀스가 귀엽고도 감각적이다.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존스만 보고 '참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즐거울 것이다.
   




2009/08/25 13:27 2009/08/25 13:27

dix-huit

from Le Cinéma 2009/07/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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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on Fink(1991)
바톤 핑크
/Joel Coen

조엘이 감독하고 에단이 제작한 코엔 형제의 북치기 박치기.
이분법적 사고는 위험하다. 은연중에 코엔 형제의 영화를 코미디와 드라마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내 짧은 안목이 빚어낸 오산이었다. '바톤 핑크'는 시종일관 심각한데도, 엄청나게 우습다. 영화 리뷰나 시놉에는 상업과 예술 사이의 딜레마를 겪는 젊은 작가 이야기라는 소리가 주로 나오는데, 그것은 이 영화의 한 축인 '설정'이고,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하나같이 정신병 기질이 다분한 '인물'들이다.  
사건에는 비극적 요소를, 인물에는 희극적 요소를 충분히 풀어 놓는다. 그 두 필름 시트를 한 프레임에 겹쳐 놓고 돌렸을 때 코엔 스타일의 연출이 나오는데 그 교차의 묘미야 말로 코엔스 장기자랑의 정수라고 하겠다.
팔므 도르(Palme d'or: 황금종려상), 아무나 받겠나.  
2009/07/23 18:27 2009/07/23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