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중

from Tous Les Jours 2007/11/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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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냥 넘어갈 줄 알고 미리 좋아했더니 몇일 잠 못자고 스트레스 받은 결과 영락없이 달라붙은 감기군.
더불어 입안까지 헐어주셨다.

처음에 조그맣게 패였길래 내 회복력으로 금방 낫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커지더니 가만히 냅둬도 아픈 지경에 이르러 결국 약을 샀다. 강력한 추천을 받아 산 처음 보는 약인데, 면봉에 찍어 발랐더니 입안이 얼얼하도록 아프다. 그렇지만 빨리 낫는다니까,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찍어바르기로 했다.

아무튼, 각혈을 하듯이 기침을 해대고 어금니까지 갈아가며 재채기를 해대는 통에 괴롭다. 오늘 아침에는 재채기를 하면서 이를 잘못 부딪히는 바람에 진짜 이가 깨지는 줄 알았다. 맙소사!
하지만 진정 괴로운건 어슬렁어슬렁 놀러나갈 수도 없고 아이스크림도 못먹는다는 사실. 이게 최고 괴롭다. 냉동고에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있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목감기만이라면 아이스크림이 효과가 있겠지만 젠장, 기침이 너무 심하다. 옆집에서 들으면 폐병 환자가 사는 줄 알 정도. 아이쿠.

시험과 감기. 이제는 방학 같지도 않은 방학으로 마음도 편치 않은 날들이 술술 흘러가고 있다.
모두, 감기 조심 합시다!

  
2007/11/30 17:26 2007/11/30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