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o on

from Le Signet 2008/05/24 11:40


1

...
현지조사자는 매사에 흥미가 많고 자기와 다른 것에 대해 관용적이며,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많고 남을 존중할줄 알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은 다른 사회에서 온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 조사자가 된다는 것이 곧 '현지 사람이 되는 것' going native 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크레인 앙그로시노 1996)

- 처음 만나는 문화 인류학


아이덴티티.
정체성의 유지, 혹은 고수는 문화 인류학자가 아닌 평범한 여자애의 일상에서도 퍽 중요한 문제.
내가 나여야, '그들'을 볼 수 있는 것.

아직 내게 몇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할 그 언젠가의 일상속에서
내가 지키고 싶은, 나름의 꼬장꼬장함.


2

타자를 바라 보는 것처럼 보이는 문화 인류학도,
종국에 비추어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참 서양 학문다운 메카니즘.
 
다만,

결국 끝은 나에게로 돌아옴. 이더라도.
그 돌아온 나는 분명 처음과 다르다는거지.

참으로, 탁월한
문화인류학과 연애의 닮은 꼴

 

3

얼마전 타블로의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이 똘똘이 스머프의 참한 한마디에 흐뭇.

' 튕기든 안기든 자기 생각이 있는 여자가 좋아요.'

안기는 그녀를 생각없다 생각하는 그이들,
튕기는 여자와 주관있는 여자를 헛갈리는 자기들,
주의하세요.



2008/05/24 11:40 2008/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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