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너의 재주

from Tous Les Jours 2008/06/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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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빈티나는 노트북 바탕화면.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DVD는 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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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정신없이 자라고 있는 우리집 이쁜이
그러나 나는 자유 방임주의형 엄마다.
 
차이니즈핑크라 이름이 핑키였는데 황당하게도 하얀 꽃을 피우다 말았다.
음, 앞으로 신경 쓸테니 고 예쁜 얼굴 한번만 더 보여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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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에게 물을 주는데 쓰는 사랑스러운 민트색 철제 포트와
참으로 예민하고 도도하신 수국.

저 아이는 우리집에 오자마자 마구 신경질을 내며 꽃을 전부 떨궈버렸다.
그러나 내가 전혀 개의치 않자,
착하게 아래서부터 다시 새싹을 키워 올리고 있다.
암, 그래야 내 새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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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부엌.

나는 아이스커피 만들기의 명수다.
그리고 저 계량컵에 한가득 채워 마신다. 꿀꺽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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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 여덟살때부터 사랑하여 어디든 끄집고 다니는 3달러짜리 포트와
추석특집으로 나와 사계절 어울리는 보라색 토끼 컵.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바탕화면에 잘 어울리는 블루베리 세트.





photo by nana

잊고 있었던 내 일상의 괜찮음을 일깨워준
나나팔크의 사진.
 참 쓸만한 그녀의 재주.
2008/06/20 23:04 2008/06/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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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1 11: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넘 귀엽고 예쁘다 ;)

    저소품들이 다 너희 집에 있는것들? 아기자기한걸 >.<

    식물들이 은근히 손이 갈텐데

    은혜는 부지런한가봐~

    나는 잘 해주지 못해서 우리집에 들어온 애들은 다 천국으로 가버리더라 ;

  2. miel 2008/06/21 23: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하하하. 코마와용 >_<

    소품이랄것 까진 없고, 그냥 다 막 쓰는 살림살이들이야.
    요리할때 쓰는 계량컵으로 프루츠 바스켓도 만들고 커피도 타고~
    이쁘게 나온건 나나의 카메라가 좋아서? ㅎㅎㅎ

    별로 부지런하진 않고, 생각 날때 물만 한번씩 주는데 애들이 착해서 잘 자라는것 같아 ㅎㅎ
    또 은근 웃기기도 한단다 이 화분 녀석들이 ㅋㅋㅋ

  3. 쥬머니 2008/06/23 18: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히히히
    정신없긴 하다 고녀석 참 ㅋㅋ

  4. miel 2008/06/23 21: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렇지요 ㅎㅎ
    꼬물꼬물 막 싹틔워 웃기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저렇게 정신없어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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