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roit metal city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Toshio Lee
동생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연기는 잘 하는 편이지만 마스크가 좀 독특한 것 말고는 별 매력 없는 배우라고 여겨왔던 마츠야마 켄이치의 재발견이다. '데스 노트'의 'L'을 보면서도 잠깐 생각했던 바이지만, 마츠야마는 정말 어려운 역을 '똑소리 나게' 해 내는 재주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장르간의 이질감을 '멀쩡하게' 생긴 주제에 120% 커버해 내니 비슷한 작업을 하는 제작사나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참 희한한 총각이다.
문화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겨야 한다는 기타쟁이 아저씨의 발언에 진심으로 동조하게되는 요즘이다. 데쓰메탈을 다루는 18금 만화책조차 나름대로 인기를 얻어 롱런 할 수 있는 일본의 문화 토양과 구매력에 대해서는 한 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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