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light
해피 플라이트
/ 矢口史靖 ; 야구치 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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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矢口史靖 ; 야구치 시노부
유쾌한 영화의 미덕을 잘 알고있는 감독 야구치 시노부의 2008년작 하삐 프라이또.
보는 내내 킥킥킥킥 웃음을 흘리게 만드는 유쾌하고 귀여운 영화였다. 다나베 세이치, 아야세 하루카 주연이라고 하지만 주,조연이 따로 없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웃음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영화 특유의 감동 연출과 캐릭터의 반전에 대한 알러지만 없다면 100% 즐겁다. 기장과 스튜어디스들 뿐만 아니라 지상직원팀, 정비팀, 관제탑, 상황실까지 모두 다같이 버무려 더욱 괜찮은 항공 영화가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혼자서 찡한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비행기라는게, 공항이라는데가 그렇다. 설레고 아쉽고 울고 웃고 온갖 감정의 덩어리가 두루뭉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곳. 나는 또 언제쯤 먼 여행을 오래오래 떠날 수 있을까. 비행기 안에서는 극 건조증과 피로에 다시 한 번 몸서리를 치겠지만, 언젠가 또 한 번 맑고 차가운 날에 환한 공항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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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더니 ㅎㅎ
우후후후 아 빨리 나도 비행기 타고 슈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