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gt-six

from Le Cinéma 2009/08/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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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 et Jim (1961)
줄 앤 짐
/François Truffaut



장르를 막론하고 예술에는 '고전'의 반열에 그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 존재한다. 나는 '고전'이란 해당 장르에 새로운 '패턴'을 제시한 작품들을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영감을 주고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작품은 고전이 될 수 없다. 훌륭한 고전은 그 장르마저도 뛰어넘어 수많은 파생 작품으로 이루어진 계보를 낳는다. 그 원형을 알아보는 것이야 말로 고전이 주는 희열이요, 고전을 찾는 이유이다.
프랑소와 트뤼포의 '줄 앤 짐'은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그 이전에 앙리 피에르 로셰(Henri-Pierre Roché)의 동명 원작이 있었음을 알려둔다. 줄과 짐, 그리고 카트린이 보여준 열정과 자유로움과 파격은 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영화인들을 매료시켰다. '줄 앤 짐'이 없었다면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 우디 앨런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와 같은 작품들은 분명히 지금과 달랐을 것이다. 트뤼포의 각별한 감수성과 독창성에 박수를 보낸다.  

2009/08/06 15:15 2009/08/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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