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되고 싶어요 (L'enfant qui voulait être un ours)
오랜만에 묵혀둔 유럽 애니메이션을 한 편.
내놓는 작품 마다 주옥같은 레자마퇴르(Les Amateurs)의 독창적인 감성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점은 유럽이 가진 타 문화권에 대한 시선이 아닌가 싶다.
적어도, - 2007년에 아쥐르와 아스마르를 통해 보여주었듯 - 아직까지는 유럽 쪽에서 이와 같은 작품들이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 무척 다행스럽다.
자연과 인간, 지니와 빅터(늑대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인간 인지 발달의 문제, 도시화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이누이트족 (에스키모)의 삶, 혹은 그들의 문화 에 이르기까지 이 애니메이션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주제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제목처럼 귀엽기만 한 만화가 아니라, 기억해뒀다가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좋을 법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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