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트 펑크의 'Something about us'와 함께 홍대 한 바퀴.
산책은 몸에도, 마음에도 좋다.
천천히 기우는 오후 햇살과 마음에 드는 홍대 풍경이 내 마음의 궂은 먼지를 털어주어,
돌아오는 길에는 날아갈 듯 가벼웠다.
바람결에 다리 사이를 스치는 가벼운 치맛자락과,
조금씩 올라가는 체온과,
조금씩 정돈되어가는 머릿속과,
어제보다 가볍게 뛰는 심장을 느껴
조금 더 건강해졌다.
처음으로
관계보다, 마음을 믿는다.
시간이 우리에게 지어줄 이름을 기다리며,
그 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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