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 효용

from Tous Les Jours 2008/04/24 23:22


마음이 어지러울때는
햇살 좋은 까페에 앉아 있어도, 재미있는 책을 보아도 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오후 내내 청소를 했다.

다음주 토요일이면 슝, 프랑스로 떠나는 나킴을
마지막으로 꼬옥 안아주고 돌아왔다.

머리를 돌돌 말아 질끈 올려매고
선물 받자마자 막 갈아온 커피를 내려놓고
오랜만에 말린 라즈베리와 화이트 초콜릿 조각을 넣은 과자를 만들었다.

무언가 만들고 있으면 정신이 반쯤 나가서
어지러운 마음을 잊는다.

당분간은, 살림에 전념해야겠다.


2008/04/24 23:22 2008/04/24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