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장미

from Tous Les Jours 2007/10/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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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기분으로 외출에서 돌아오던 길에
꽃파는 아저씨가 늘 같은자리에 앉아 팔고 계시는
장미 다발에 눈이 갔다.

한 번쯤 사고 싶었던 차라 얼른 내다보고는
분홍 장미가 두 송이 섞여있는 빨간장미 한단을 샀다.
아저씨는 꽃 송이가 부족하다며 작은 봉오리 장미 한단을 풀어
눈 깜짝할 새 딱 열두 송이 한 다발을 만들어주셨다.  

군데군데 짓무르고 망가진 꽃잎이 비싼 값에 팔기는 어려운 모양이었지만
어찌나 예쁜 장미인지 받아들자마자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서둘러 집에 돌아와
플라스틱 생수병을 잘라 만든 꽃병에 꽃을 꽂고
조금 매만져 모양을 냈더니
그야말로 180도 기분전환.

내일은 숙제를 마저 하고
대청소를 해보자. :)

2007/10/14 00:15 2007/10/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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