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야채를 예쁘게 담아낸 접시.
내가 독차지한 포카치아 바구니
내 앞의 펜네는 제쳐두고 쏙쏙 뺏어먹은 뇨끼.

제일 맛있는 라즈베리 소다
골목길 어정쩡한 테라스에서의 웃음과
그보다 더 좋은 유쾌함

혀끝에서 달콤하게 도는 마티니 아스티
사이다 맛이라고 쭉쭉 마시면
고은혜처럼 (불타는 토마토가) 됩니다.

어쨌든,
술 좀 받는 요즈음.
또 헤실헤실 기분좋아진 술꾼 모드로 귀가.


오백년만에 만난 나의 왼팔과의
즐거웠던, 아쉬웠던 저녁.




2008/04/09 12:19 2008/04/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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