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s Les Jours'에 해당되는 글 136건

  1. 브라보 사르코지. 2008/01/03
  2. 빡도는 저녁. 2008/01/03
  3. Keyword of 2008 2008/01/01
  4. TV를 보지 않는 카우치 포테이토의 하루 (1) 2007/12/26
  5. Season's greeting 2007/12/25
  6. 끝이 보인다. 2007/12/13
  7. 잠이 안온다. 2007/12/04
  8. 열애중 (6) 2007/11/30
  9. 내가. 2007/11/22
  10. 크리스마스 텀블러 크리스마스 프레스! 2007/11/08

브라보 사르코지.

from Tous Les Jours 2008/01/03 01:14

사르코지가 새 여자친구와 이집트 여행을 떠났다는 뉴스를 들으며
원래 이래저래 여자가 많았던 양반이지 하고 넘겼던 나.

그의 새 여자친구가 캬를라 브뤼니라는 말을 듣고 바로 검색 들어갔다
바로 내가 아는 그  Quelqu'un m'a dit 의 그녀가 맞았다

역시 여자나 남자나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전 남자친구가 약소하게는 케빈 코스트너, 뱅상 뻬레 부터 로널드 트럼프에 이르렀으니.
그 스케일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나도 대통령이랑 연애 해보고 싶다...
근데, 그게 가능한 나라가 이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2008/01/03 01:14 2008/01/03 01:14

빡도는 저녁.

from Tous Les Jours 2008/01/03 00:18

신년부터 나를 빡돌게 하는 엠비 아자씨.
이렇게 요란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일찍이 본 적이 없군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품위를 기대하는 것은 헛짓이라는 걸 내 이미 잘 아는 바.
그러나 난리 블루스도 정도 껏 추시지요.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두달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인수위원회가 국정을 들었다 놨다하는 것도 모자라
현직 대통령은 누구 말마따나 시한부 취급에, 전부 뜯어고치겠다고 발광을 하는데
아주 이미 대통령이시더이다.

내보기에 당신의 그 잘난 인수위는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현 정부의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게 아니라
전부 뜯어고쳐 쑥대밭을 만들고자 작정한 것 같던데요.
서민들은 중산층이 많아지는 나라를 바라는 것이지 당신 옛버릇 그대로 불도저식 경영으로 맥주 거품같은 경제 성장률을 원하는게 아닌고로. 현대 또한 당신 혼자 만든 기업이 아니지요.
참고로 나는 내놓을 금반지 하나도 아직 안 만들어 놨답니다.

매일 저녁 아저씨가, 적어도 아저씨 보좌관이 아홉시 뉴스는 보고 브리핑을 할텐데
수십년만의 폭설에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소들을 동태만들게 생긴 한우 농가 농민의 눈물섞인 목소리와
열심히 키운 농작물 수확도 못해보고 전부 갈아엎게 생긴 농민들의 한숨은 눈에도 안들어오시던가요.
거기 대고 당신은 한마디 코멘트도 없더군요.
하긴, 잔치집에 눈소식이었으니 듣고 기분이나 좋고 마셨을까요?
그런 찬바람에 치를 떠는 겁니다. 호남 사람들은.

지금 대운하가 문젭니까?
당신이 원하면 없는 땅도 만들어 파게 생겼던데요.
당신이 입에 거품 물고 만들겠다 장담하는 그 운하는
정상적인 기반 조사, 환경 조사만 제대로 거치는데 3년이 걸린다던데
왜, 이것도 당신 임기 5년 안에 열심히 파헤쳐 청계천처럼 만드시려고요?
듣자하니 요즘 청계천에는 사람 팔뚝만한 쥐가 다닌다지요.
왜 그런지는 당신 주변 토목 전문가한테 물어보셔요.
하긴, 아저씨는 그 물에 발 담글 일도 없지요?

우리 아버지는 당신을 믿고 계신다던데요
나는 영 당신이 못미더워요.
사실 나는 노무현도 좋아하고 이명박도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너무 꿈같은 생각인가요.







2008/01/03 00:18 2008/01/03 00:18

Keyword of 2008

from Tous Les Jours 2008/01/01 23:16


올해의 단어
Concentration & Passion

2008년 새해는 집중과 열정의 한해로.
꿈을 이루기 위한 단단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한해로.

Wanna be MichelangelA.

2008/01/01 23:16 2008/01/01 23: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부터 약속도 없는데 나가겠다고 부지런을 떨었다. 몇달 전에 갔었던 지누스까페에 가고 싶기도 하고, 책구경을 나가고 싶기도 하고. 아무튼, 놀러 나가고 싶었다. 사실은 어제부터.

집 밖에만 나가면 오만가지 찻집을 물망에 올려두고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홍대와는 대조적으로 광주 집 근처는 무지무지 평화롭다 못해 조금만 걸어나가면 아직도 논이 있고, 여름이면 연꽃이 물 밖으로 밀려 나올 지경으로 피는 방죽이 있다. 우리 집이 있는 북구가 광주에서도 인구밀도가 적은 곳이라 좀 시골스러운것도 사실이지만 그래서 좋은 점이 많다 :)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의 무작정 외출 계획은 내일(날씨가 좋으면)로 밀리고 말았다. 집청소나 좀 하라는 엄마의 핀잔 -결국 청소는 안했다 -에 자꾸 꼬이는 여행스케쥴과 전혀 손님을 받아 여행을 보내려는 의지가 없는 인X파크 여행사 여직원까지 가세해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결국 집에 박혀 화분 사진이나 찍고 마침 교보문고에 주문했던 책을 받아 밀키 사탕을 빨며 뒤적거리는 것으로 오후시간을 때웠다.

아예 부지런히 책이며 노트북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갔으면, 아주 책을 미친듯이 읽었으면,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사를 뽑아 공부라도 좀 했으면, 카레를 만들거나 쿠키라도 구웠으면 오늘 하루가 이렇게 무료하진 않았을텐데. 어중간한 게으름은 나의 주적이다. 공부를 하는것도, 책을 보는것도, 노는것도 아니면서 야금야금 시간을 다 잡아먹는다. 어릴때는 종일 TV를 보기도 했데, 혼자 살면서 TV를 아예 들이지 않았더니 이젠 그것도 재미없다. 대신 심심하다는 이유로 시심사심 간식을 먹는다. 사탕을 먹다가 지겨우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것도 아님 동생이 남긴 과자를 먹고, 그러다가 다섯시가 되자 저녁먹을 시간이라며 밥을 먹는다. 오늘은 특별히 예전에 집에 오셨던 요리사 아주머니가 빌려가셨던 내 우산을 가져다 주시며 손수 만드신 뽕잎차를 챙겨다 주셔서 밥숟가락 빼자마자 차를 끓였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놀랍지도 않겠지만 내가 좀 먹는다.

이렇게 한 일이라고는 없이 하루가 간다. TV를 보지 않을 뿐 하루종일 소파에 파묻혀 혼자 놀았다. 이미 백수고, 나는 집에서 유유자적하는 걸 무척이나 즐기는 사람이지만 매일 이렇게 살면 우울증이나 각종 다양한 정신병을 체험할 수 있겠구나 싶다. 게다가 종일 단걸 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고도 비만이나 당뇨의 위험도 있다. 그래서 결심했다. 내일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한 꼭 놀러 나가겠다고. 내일도 오늘처럼 햇살이 쏟아지는 포근한 겨울 날이었으면 좋겠다.


2007/12/26 19:48 2007/12/26 19:48

Season's greeting

from Tous Les Jours 2007/12/25 22:10



Happy new year, babe


2007/12/25 22:10 2007/12/25 22:10

끝이 보인다.

from Tous Les Jours 2007/12/13 00:37


11월 초부터 나를 죽어라 압박했던 발표들(!)과 레포트들(!),
시험 기간에 엎어진 세편의 졸업 레포트(ㅅㅅ!)
달프 포함 금토일월화수 6일 연짱 영문도 모르고 (...) 봤던 시험들.
결국 되는대로 닥치는대로 다 헤쳐나왔다.

이제 남은 건 전공시험 하나와 레포트 하나.
사실 지금까지도 잘거 다 자고 해먹을거 다 해먹으면서 시험보고 발표하고 레포트 써제꼈지만,
뭔가 이제 한숨 돌려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교보문고에 달려가서 여행준비 용으로 볼 책을 하나 사고
프랑스와 서울 곳곳으로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들을 고르고
진짜 예쁜 2008년 달력과 내일 엄마에게 써 보낼 엽서를 충동구매하였다.

본래의 계획은 그 다음에 보네스뻬에 가서 타르트랑 커피를 마신 다음 기운을 내서
삼청동으로 걸어 올라가 진선 북까페에 가보는 것이었는데
민언니의 부름으로 강남으로 턴, 정말 오백년만에 압구리에 다녀왔다.
일 할때는 일주일에 네번씩 드나들었던 동네였지만 영 피곤하고 싫었는데
놀러 가니까 좋더라 :D

뭐든지 비싼 동네라 똑같은 걸 두배씩 내고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드립 커피도 아닌 무려 핫초코를 리필받고자 하는 뻔뻔함을 발휘, 성공한 덕분에
정말 핫초코 두 잔 값에 두 잔을 마셔 뭔가 해낸 느낌이었다.
그리고 페이퍼가든 핫초코는 아주 맛있다 :)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의 고민을 안고 신촌에서부터 집까지 걸어야 했지만
결론은 좀 더 독하게, 열심히 움직여야 겠다는 것이었으니
나쁘진 않다.


2007/12/13 00:37 2007/12/13 00:37

잠이 안온다.

from Tous Les Jours 2007/12/04 00:43


가끔 이런 밤이 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열에 들뜬 기분
잠은 안오는데 일에 손을 대기는 싫고,
손을 대도 영 읽히지도, 써지지도 않는다.

빌어먹을, 평생 좋아라 하며 이쁜 책들이나 열심히 읽으면 됐을 걸.
문학이고 나발이고 뭐 좋다고 쫓아다님서 이 고생인가.
문학을 전공하며 드는 생각은,
음악을 전공으로 택하지 못하기를 참 잘했다 와
절대로 요리를 업으로 삼아서는 안되겠다.

적당히 좋아했던 문학이기에 망정이지
문학이 최고 좋았더라면 나는 진작 미쳐 머리에 꽃꽂고 영원한 미소를 타고 올라가 투신했을거다...

아홉 날 어려운 줄 모르고 꿈을 꾸다가도 딱 하룻 밤 이렇게 힘이 들더라.

누가 곁에 있으면 더 나았을까 헛생각도 드는데,
사실 곁에 있어도 이럴때는 전혀 도움 안된다는 걸 이미 잘 안다.
다 내 할 탓이라고. 누가 안 그랬나.

발전이란건 때로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겨우 안착했다고 생각한 자리에서 내채여 쫓겨나
또 저만치 떨어져있는 오르막길을 헉헉대며 올라간다.
안 그래도 등산이랑 달리기에는 소질이 없는 나는 눈물이 핑 돈다.

결국 빈둥댔으니까, 내일은 뭐 하나라도 마치고 자자.


2007/12/04 00:43 2007/12/04 00:43

열애중

from Tous Les Jours 2007/11/30 17: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는 그냥 넘어갈 줄 알고 미리 좋아했더니 몇일 잠 못자고 스트레스 받은 결과 영락없이 달라붙은 감기군.
더불어 입안까지 헐어주셨다.

처음에 조그맣게 패였길래 내 회복력으로 금방 낫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커지더니 가만히 냅둬도 아픈 지경에 이르러 결국 약을 샀다. 강력한 추천을 받아 산 처음 보는 약인데, 면봉에 찍어 발랐더니 입안이 얼얼하도록 아프다. 그렇지만 빨리 낫는다니까,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찍어바르기로 했다.

아무튼, 각혈을 하듯이 기침을 해대고 어금니까지 갈아가며 재채기를 해대는 통에 괴롭다. 오늘 아침에는 재채기를 하면서 이를 잘못 부딪히는 바람에 진짜 이가 깨지는 줄 알았다. 맙소사!
하지만 진정 괴로운건 어슬렁어슬렁 놀러나갈 수도 없고 아이스크림도 못먹는다는 사실. 이게 최고 괴롭다. 냉동고에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있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목감기만이라면 아이스크림이 효과가 있겠지만 젠장, 기침이 너무 심하다. 옆집에서 들으면 폐병 환자가 사는 줄 알 정도. 아이쿠.

시험과 감기. 이제는 방학 같지도 않은 방학으로 마음도 편치 않은 날들이 술술 흘러가고 있다.
모두, 감기 조심 합시다!

  
2007/11/30 17:26 2007/11/30 17:26

내가.

from Tous Les Jours 2007/11/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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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언저리에서
언뜻
아침에 뿌린 향수냄새가 났다.

1년도 더 된 일인데
그 순간 바로 그 호텔에서 먹었던 아침이 떠올랐다.

올 겨울엔 꼭 여행을.


2007/11/22 22:08 2007/11/22 22:08

1

드디어 새 텀블러와 커피 프레스 장만!
이제 아침마다 커피값 모아서 부자 되야지 :)


2

사실 서로 '안다'고 말하기도 쑥쓰러운 사람이었는데,
활짝 웃으며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넨 그녀가 얼마나 예쁘던지.
 


2007/11/08 17:20 2007/11/0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