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Cinéma'에 해당되는 글 59건

  1. dix 2009/07/16
  2. neuf 2009/07/14
  3. huit 2009/07/14
  4. sept 2009/07/13
  5. six 2009/07/11
  6. cinq 2009/07/11
  7. quatre 2009/07/09
  8. trois 2009/07/08
  9. deux 2009/07/08
  10. un 2009/07/06

dix

from Le Cinéma 2009/07/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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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lunch
네이키드 런치
/David Cronenberg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끔찍하고 놀라우며 역겹고 기가 막히는 상상력. 아모레스 페로스에 이어, 그러나 또 다른 의미로 '내가 견딜 수 있는 영화들'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했던 바는 아니었을지언정.
즈질 찌라시 스포일러 차단을 위해 DVD를 보기 전에는 검색을 하지 않는데, 덕분에 대왕 바퀴벌레가 출연하는 순간 온 몸이 오그라들었다. 아, 그 순간의 놀라움과 공포. 몰랐기에 망정이지, 이 영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바가 있었더라면 절대로 못 골랐을 영화다. 하여간에 크로넨버그 형님, 뭘 해도 만만히 넘어가는 법이 없는 양반이다.


 

2009/07/16 02:01 2009/07/16 02:01

neuf

from Le Cinéma 2009/07/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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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for night
; La nuit américaine, 아메리카의 밤
/ François Truffaut

영화라는 단순하지 않은 작업의 '과정'에 촛점을 맞춘 영화. 감상을 넘어 제작에도 관심과 애정을 보내는 '무비버디'라면 즐겁게 볼 수 있겠다. 이 역시 영화라는 걸 알고 보면서도 몇번이나 영화찍는게 보통일이 아니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있는 나를 보며 웃었다. 하지만 진정, 영화제작은 보통 머리아픈 작업이 아님에 틀림없다. 초지일관 엥포시블르망 샤르망한 페랑감독 역의 프랑수아 트뤼포와 미샤바튼을 떠올리게 하는 옷걸이에 그보다 월등한 매력을 보여준 재클린 비셋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2009/07/14 17:04 2009/07/14 17:04

huit

from Le Cinéma 2009/07/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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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es Perros
아모레스 페로스 (개같은 사랑)
/ Alejandro Gonzalez Inarritu


 

솔직히, 영화를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기억해보면 '바벨'을 볼 때도 굉장히 비슷한 기분이었고, 비슷한 수준으로 힘들어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끔찍하게 독한 담배, 혹은 냄새만 맡아도 구름 위로 뜰 것 같은 마리화나를 상상했다. 이나리투 감독의 스타일은 호불호를 떠나, 굳이 느끼고 싶지 않은 불편함을 떠안기는 구석이 있다.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호기가 쓸만한 재능을 만나면 그 결과물은 보통 나쁘지 않은 법이지만 단 한 점 빈 공간도 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화면을 백 오십분 씩 보고 있자면, 감탄에 지쳐 남는 것은 부담이다. 아모레스 페로스는 대단한 역량과 노련미를 보여준 이나리투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데뷔작 답게도, 힘이 너무 들어갔다.      

2009/07/14 00:25 2009/07/14 00:25

sept

from Le Cinéma 2009/07/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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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meilleur ami
마이 베스트 프렌드
/ Patrice Leconte

마치 소년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두 중년 배우가 찍은 느낌. 청소년 드라마를 보는 듯 단순하고 조금 심심한가 싶지만 지루하다거나 재미없어 죽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라벨을 읽지 않고 마셨는데 좀 순해서 다시 보니 저자극성 두유였다, 뭐 그런 감상. 헐리우드 풍에 가까운 프랑스 코메디에 잘생긴 남자도, 예쁜 여자도 나오지 않는 중년 남자의 말 안되는 친구 찾기에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두 남자가 나란히 센 강을 건너 화면 멀리 멀어지는 모습을 나도 몰래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연령이 따로 있다고 믿지 않는 내 친구관을 투영시킬 수 있는 영화라 은연 중에 마음에 들었나보다.



2009/07/13 00:01 2009/07/13 00:01

six

from Le Cinéma 2009/07/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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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 Grace
세비지 그레이스
/ Tom Kalin


 

아는 여자가 하나 있다. 그 어머니가 무척 예뻤고, 그녀 또한 예뻤는데 가정사는 그리 편치 못했다. 그녀는 일찌감치 부유한 집안으로 시집을 갔고 여행과 취미생활로 소일하며 지냈다.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고양이처럼 예뻤고 외국어나 고유명사 기억에 아주 서툴렀다.
어려운 외국 지명을 휘파람 불듯 쉽게 섞어 말할 줄 알고 언어 몇가지는 유창하게 구사하며 값비싼 취미 생활과 여행으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들. 감독이 데뷔작 이후로 10여년만에 찍은 영화라는데 날이 섬세하게 살아있는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후반은 좀 산만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대신 자극적이다. 화려한 화면과 건조한 묘사, 무심한 카메라의 시선이 실상 퇴폐의 극을 달리는 인물들을 멀찌감치 타자화 시켜버린다. 토니와 바바라의 심리에 좀 더 공을 들였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제와 드는데 사실 영화를 볼 때는 그런 생각 못했다.  
2009/07/11 23:25 2009/07/11 23:25

cinq

from Le Cinéma 2009/07/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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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ils
아들
/ Jean-Pierre & Luc Dardenne

흔들리는 화면, 익숙치 않은 카메라 워크 탓에 늦은 밤에 보기에는 조금 피곤했다. 아침에 일어나 총총한 정신으로 다시 열심히 보는데 전날 밤에는 피곤했던 스타일이 그렇게 신선할 수가 없더라. 인물과 설정, 연기와 연출에 감탄했다. 올리비에 구르메의 연기에는 뛰어나다는 표현으로는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의 연기를 사실적이라 해야 할까, 사유적이라 해야 할까. 최소화된 서사와 설정 속에서 카메라는 프랑시스를 바라보는 올리비에의 모습만을 쫓는다. 영화 속 그 누구도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화면 속 그들이 내게 보일 뿐.


 




2009/07/11 22:39 2009/07/11 22:39

quatre

from Le Cinéma 2009/07/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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めがね: Glasses (2007)
안경
/오기가미 나오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번 잘 챙기는 식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눈을 뜨면 나가 귀여운 메르시(merci!) 체조를 하고, 어느 날은 국과 밥, 어느 날은 써니 사이드 달걀 프라이와 토스트로 소담스러운 아침을 먹는다. 책이나 뜨게질로 소일하며 오후를 보내다 좀 더운가 싶으면 시원한 빙수 한 그릇. 해가 저물면 일어나 그날의 저녁 식탁을 준비하는, 그런 모습을 담았다. 그 솜씨가 참 좋다.


 

2009/07/09 22:49 2009/07/09 22:49

trois

from Le Cinéma 2009/07/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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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emps qui reste
타임 투 리브 (남은 시간)
/ François Ozon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게이 포토그래퍼. 주위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마지막 여정을 그렸다.
진부한 소재, 진부한 인물과 진부한 줄거리이건만, 영화에는 솔직한 말들과 담담한 유머, 서글프고 아름다운 몸짓만이 담겼다. 원 제목이나 우리나라 개봉 작품명이나 섹시한 구석이라고는 단 한 글자도 없는데 영화는 시종일관 매력적인가 하면, 쓸쓸하다. 작품에 따라 적지않은 편차와 똘기를 보이는 프랑소와 오종이지만 이번 만큼은 그가 가진 연출의 내공과 미적 감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나는 그의 꾸준한 관객일 것이다.  







 
2009/07/08 23:55 2009/07/08 23:55

deux

from Le Cinéma 2009/07/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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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amours d'Astrée et de Céladon
로맨스 (아스트레와 셀라동의 사랑)
/에릭 로메르

* 'L'Astrée' de Honoré d'Urfé





 

2009/07/08 00:07 2009/07/08 00:07

un

from Le Cinéma 2009/07/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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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2009/07/06 23:25 2009/07/06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