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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fe is just a cup cake. (2) 2008/07/22
  2. j'en ai marre (2) 2008/07/20
  3. 사실 나는 (2) 2008/07/14
  4. 나를 움직이는 힘 (2) 2008/07/14
  5. _ 밑 줄 긋기 2008/07/12
  6. 분명한 사실은, (4) 2008/07/08
  7. 엽서한장 써주세요 (3) 2008/06/28
  8. 아침짓기 (6) 2008/06/27
  9. _ Like blueberry (1) 2008/06/25
  10. 벌써 2년 (2) 2008/06/23



Life is...

just a cup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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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that simple,
even a cupcake.
 
may be a cup cake.
it is.

I'd like to do a yam cup cake,
not just pretty but yammy.



"Life is just a cup cake"@이태원













2008/07/22 11:34 2008/07/22 11:34

j'en ai marre

from Tous Les Jours 2008/07/20 14:09

앓고 나면, 다신 같은 병으로 앓지 않는다.
부러진 뼈는 더 굵어지고,
찢긴 살은 더 단단히 아문다.

신비한 인체의 원리,
그리고 인간의 순리.

그러나 네 상처는,
잘 아물어 너를 넉넉하게 덮을 흉터로 남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 상처가 특별한 너의 아이덴티티인양 즐기고 자빠졌는 네 꼬라지는
오랜내내 역하다.

아물지 않는, 아물릴 생각조차 없는 사람들과
시간낭비 하고 싶지 않다.*
브라보, 내말이.

넌 평생 그 모냥 그 꼬라지로 사는게,
난 이제 쓸데없는 오지랖은 거두는게
각자 이로울 듯 하다.




* from walkslow

2008/07/20 14:09 2008/07/20 14:09

사실 나는

from Tous Les Jours 2008/07/14 20:08

당신이, 무척이나 특별한 남자인 줄 알았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는 나 역시, 특별한 여자인 줄 알았다.
그런 나와 당신이, 결국 이 세태를 반영하는 하나의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건
월간 싱글즈였다.

하하.

맨날 신문이랑 시사매거진만 들이 판다고 해서
세상을 아는 건 아니다.

걸에게 걸 잡지가 필요한 이유.
이제 알았다.

2008/07/14 20:08 2008/07/14 20:08

나를 움직이는 힘

from Tous Les Jours 2008/07/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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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프랑스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유럽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도 꿔본적이 없었다.

떠나기 직전, 내가 얼마나 끔찍한 심란함에 시달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말로 가고 싶지 않았다. 떠나고 싶지 않았다.
여덟시간 뒤로 시계를 맞추는 일은 매번,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시차가 수명을 줄인다는 말, 나는 믿는다.
떠나는 일도, 돌아오는 일도, 나로서는 전력을 다해야만 하는 괴롭고 힘든 일이니.

출국 장에서 울기 시작한 나는 비행 내내 울어댔다. 집에 가고 싶었다.  
닛코 간사이에서의 스테이 오버는 외로웠고 그래서 팥이 든 과자를 샀다.
유난히 오미야게를 좋아하고, 보면 호주머니 돈을 탈탈 털어 살 수 있는 만큼 사는 건  
어려서 혼자 공항이나 호텔을 나다니며 생긴 습관이다.  
과자를 고르고 있으면, 누군가를 두고 혼자 떠나야 하는 내 처지가 조금 덜 서러워진다.

읽고 웃을 사람, 그리고 빈정거릴 사람 여럿이란 거 안다.
그렇지만 공항에서 0.05%의 설렘과 99.95%의 서글픔으로 울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웃고 지나갈 것. 함부로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회귀 본능이 강하고, 여행에서 설렘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며
비행에 지독하게 시달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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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찾아간 빠리에서, 나는 저 가방을 매고 여름 내내 프랑스어 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방안에선 저 가방처럼 우두커니 혼자였다.

동경한 적 없는 빠리는 말 그대로 빠리, 프랑스의 수도였고
나는 그 속에서 실망도, 놀라움도 느끼는 일 없이
그저 살짝 어려운 매일매일을 살아나갔다. 적응해 나갔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아,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을까.
내 프랑스에서의 일상은 시작부터 담담하고, 순조롭고, 평화로웠고
나는 미처 그런 시작에 감사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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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것은,
가야 한다는 나의 의지와, 결정이었다.
'가고 싶다'가 아니었다 '가야 한다' 였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한 날짜에 돌아오겠다고 결정했다.

나는 변덕스럽고 감정적인 사람이지만,
한번 정해진 흐름을 거스르는 일은 없다.
사실은, 거스르는 것이 무서운 게지만.
지난 겨울과 봄을 겪으며, 나는 나를 움직이는 분명한 흐름을 목도했다.

순조로우리라 생각한다.
내게는 또 한번 떠나야만 하는 명분이 있으니.
그 언젠가 때가 되면, 나는 또 한 번 우울에 몸부림 치다 질질 울며
소중한 사람들과 일일이 애애절절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퉁퉁 붓고 푸석푸석 갈라진 얼굴로 비행기에 올라 면세품 과자세트 목록을 뒤지고 있으리라.

2008/07/14 18:57 2008/07/14 18:57

_ 밑 줄 긋기

from Tous Les Jours 2008/07/12 17:43



1
'코끼리는 야생일때나 사람이 키울때나 눈빛이 똑같아.
항상 그렇게 부드러운 눈빛이지.
그건 지성이 있기 때문이야.
그런 동물은 코끼리 뿐이래.'



2
그날 밤 목숨을 잃지 않아다면, 아카네는 언젠가 깨달았을까?
그런 자신의 어리석음을, 낭비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인가를.
시간을 낭비하기는 너무도 쉽다.
그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려 할 때, 비로소 사람들은 그 엄청난 금리에 놀라는 것이다.





'낙원' 中에서







미야베 미유키는 소소한 사람들의 가치를 알고 있는 작가다.
그래서, 나는 미야베 미유키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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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17:43 2008/07/12 17:43

분명한 사실은,

from Tous Les Jours 2008/07/08 23:18

나는_

일로 다루는 불어가 좋다.

몇가지 언어 사이를 오가는 핑퐁에 재미를 느낀다.
 
읽고 싶은 글을 쓴다.  


스물넷 고은혜에 관한
부정할 수 없는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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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꼬라지

2008/07/08 23:18 2008/07/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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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서울을 돌아돌아 집에 돌아왔더니
우체통 밖으로 한 쪽 꼭지만 빼꼼히 내놓은 카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곳에서 사랑스러운 그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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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 vraiment, vachement cher 라고,
그가 투덜댄 모양이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그녀는 우겼다고 한다.
en tout cas, c'est de vrai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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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말했다.
에르네스에 가면 은혜를 만날 수 있어.

사랑스러운 그녀,
아이스크림은 홀랑 먹고 냅킨을 보냈다.
.... pour fondre de plai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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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그,
은혜를 만날 수 있다는
Ernest, le glacier

.

2008/06/28 10:52 2008/06/28 10:52

아침짓기

from Tous Les Jours 2008/06/27 09:41

이번엔,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그리고 홱 돌아서서는 성큼성큼 걷다가,
당황한 얼굴을 돌아보고서는
막, 뛰어돌아왔다.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

그리고 깨어나 발치에 놓아둔 시계를 보았다. 다섯시 오십분.
그토록 소망했던, '여섯시에 일어나기'라는 꿈이 이루어졌다.
죽을때까지 게으름뱅이로 사는게 아닐까 겁에 질려있던 요즘이었는데.

찬물을 마시고 추워하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서,
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에 물을 끓이고 야채를 다듬고 쌀을 씻고 하는 동안에는,
상념없이 부지런하게, 그리고 조용히 아침을 보낼 수 있다.
일곱시가 못 되어 시작한 아침 짓기는 아홉시나 되어 끝이 났다.

서늘한, 괜찮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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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처음으로 혼자 만들어 본 카레.
내가 뭘 좋아하는지 너무 티를 냈다.

이제 카레는 잘 만든다.
헤헤

2008/06/27 09:41 2008/06/27 09:41

_ Like blueberry

from Le Cinéma 2008/06/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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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루베리나이츠 DVD!
드디어 나왔다.

집에 가져가서 홈씨어터로 돌려보고 싶은 마음에 냉큼 주문.
밤에 거실 보조 조명만 켜고 카우치에 파묻혀 커피 홀짝이며 노라언니 드로오빠 볼 생각에 벌써 두근두근.
마침 오늘 커피도 새로 갈아서 딱 맛있을것 같다. 만세만세.

어디 제레미처럼 환상적인 블루베리 타르트 파는데 없을까 곰곰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Once upon a tart.
정말 환상적이긴 한데, 문제는 뉴욕에 있다는거지.
타르트 사러 가고 싶다 뉴욕 'ㅁ'!

아, 작업실 벽도 깨끗한데 프로젝터 좀 사주세요...






들어오는 길에
사전이랑 수업 자료랑 잡지랑 신문이 들어있는 가방을 이고,
평소에 없던 짐까지 지고 라떼를 사러 갔다.
예전엔 밤에 커피사러 자주 다녔는데, 참 오랜만인 것 같더라.

이래도 저래도 잘 못자는 잠,
좋아하는 커피나 열심히 마시고 졸릴때까지 놀다가
지루해지면 공부도 좀 하고
그러지 뭐.
 
아, 언제든지, 커피메이트 대환영 :)

2008/06/25 23:30 2008/06/25 23:30

벌써 2년

from Bon voyage! 2008/06/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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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그대.
잘 있나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나를 알아는 볼까요.


 




 

2008/06/23 22:42 2008/06/23 22:42